마스크 벗고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공공자전거를 빌려 집 앞 공원이라도 나갈 일이다.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조금 더 멀리 떠나보자. 전국에 멋진 자전거길이 많다.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주는 지역도 있고,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자전거 타고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딱 4개 코스만 골라 소개한다.
국내 최북단 호수 – 고성 화진포
강원도 고성군은 송지호와 화진포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준다. 코로나 확산이 심했을 때 대여를 중단했지만, 지금은 정상 운영 중이다. 송지호에 19대, 화진포에 27대를 보유 중이다. 산악자전거(MTB), 커플용 자전거도 갖췄다. 풍광은 송지호보다 화진포가 한 수 위다. 화진포 둘레길을 따라 내호와 외호를 둘러보면 약 10㎞로, 약 45분 걸린다. 이승만·김일성 별장과 고성군이 조성한 배후습지까지 둘러보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화진포 해양박물관 옆에 대여소가 있다. 1시간 이내 반납이 원칙이니, 보다 느긋하게 타고 싶다면 개인 자전거를 챙겨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