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영화 속 여행지로 떠나는 2022 부산여행영화제가 다음 달 5일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8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작품을 엄선해 상영한다.
상영작은 ‘나의 산티아고’(감독 줄리아 폰 하인츠), ‘테스와 보낸 여름’(감독 스티븐 바우터루드), ‘파리 3구’(감독 자크 오디아르), ‘바다의 뚜껑’(감독 토요시마 케이스케),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감독 윌리엄 니콜슨) 등 5개 작품이다.
‘나의 산티아고’는 과로와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다 돌연 산티아고 순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정상급 코미디언 하페 케르켈링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도서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나의 야고보 길 여행’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은 성격은 다 다르지만 평범하게 29년을 함께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쾌한 성격을 가진 아내가 어느 날 떠나겠다고 선언하자, 모든 것이 무너진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진다. 아들은 멀어져가는 부모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차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 간다. 영화의 감독 윌리엄 니콜슨은 ‘달링’(2017), ‘에베레스트’(2015), ‘언브로큰’(2014), ‘만델라: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2013), ‘레미제라블’(2012) 등을 각본했다.
‘테스와 보낸 여름’은 세상 진지한 4차원 소년 샘과 5차원 소녀 테스가 휴양지에서 벌이는 엉뚱하지만 큰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의전당 여외광장에서는 여행 소품 플리마켓 ‘떠나장’과 푸드존 ‘먹장’ 등이 열린다.
손봉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