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가을 해외여행 동향 살펴보니
일본인의 해외여행과 관련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특히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입국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기본 방침은 코로나19 대응, 감염 방지 및 최대한의 경계 유지 기조지만 사회 경제 활동과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됐다. 일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 좌석도 주105편, 2만3,000석으로 2019년 대비 14%까지 회복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의 해외여행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여행사인 HIS, JTB, 한큐, 라쿠텐, 에어토 등이 방한 상품도 기획 판매 중이며, 골든위크 기간(5월 초) 이후 패키지투어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S는 지난 12일 9월부터 11월 사이 여행상품 예약 실적을 발표했는데, 하와이, 방콕에 이어 서울이 최다 예약 목적지로 나타났다. 1위인 하와이가 전체 예약상품의 약 30%를 차지했다.
다만 일본 경제의 성장률이 2%로 하향 조정되고, 에너지 가격 급등 및 엔저 현상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전망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부정적 신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됴쿄지사, 여행통신(8.19), 야후뉴스(8.11) 등 현지 언론 종합, JTB리포트 등>
필리핀 방한 수요 쑥쑥…K-pop 영향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가 발표한 ‘8월 필리핀 관광정책 및 현지 시장동향’에 따르면 최근 방한상품과 항공권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 비자 신청량은 3주 전과 비교해 30% 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K-pop 공연 관람을 위한 9~10월 중 방한 예정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필리핀 여행업계에 따르면 8월 중 한국 비자 신청량은 전월대비 20% 가량 증가하며 한국 여행 상품 구매비율도 높아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가족단위 여행객은 4분기로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도 파악됐다. 확진시 현지 격리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필리핀은 올해 2월 국제 관광 재개 이후 81만4,114명이 필리핀에 입국했고, 이중 60.17%인 48만9,900명이 외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구미주 관광객 비중이 2019년 28.75%에서 34.9%로 증가했다. 그동안 필리핀 관광산업의 주요 인바운드 시장은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이었으나 해당 국가들의 관광 제한으로 당분간 시장점유율 확대는 어렵다고 관망하고 근거리 시장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시장인 중동 및 구미주 시장 등에 대한 시장 다변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마닐라 지사, 필리핀 관광부 보도자료 등 뉴스 종합, 8.24>